"트레이닝 시킨 직원들을 잃는 것보다 나쁜 것은 트레이닝 시키지 않은 직원들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 지그 지글라(Zig Ziglar)
독자 여러분이 직원 교육에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상적인 회사’라면, 전 직원이 자신의 가용 시간 중 1/4을 새로운 개념과 기법을 학습하고 자신들의 역량들을 연마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예산 문제, 많은 해야 할 일, 그리고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시켜 놓은 직원들의 퇴사 등을 이유로 이러한 ‘지속적인 교육’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다. 특히 IT 부서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그렇다.
하지만 이는 잘못됐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교육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인다. 교육은 몇 가지 이유에서 직원 유지율(employee retention)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다.
—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과정에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지출하는 등 자신의 성공에 투자를 할 때 강한 소속감이나 유대감을 느낀다. 회사가 (최소한 어느 정도는) 자신들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귀를 기울인다.
— 직원들은 통상 교육을 현재 자신의 업무에 적용할 기회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즉 현재 직면한 도전이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트레이닝을 추구한다. 또 조직에서 직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물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면 그전에 학습한 내용과 역량들이 옮긴 회사로 ‘이전’된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학습 기회를 활용하는 목적에서 이력서를 더 근사하게 포장하고자 하는 목적보다는 현 직장에 직면한 문제 해결 방법을 터득하려는 목적을 더 우선으로 생각한다.
— 직원들은 고용주가 자신의 역량에 투자할 의지를 갖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과소 평가를 받거나 트레이닝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이직할 가능성이 낮은 경향이 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 교육을 중시하는 새 고용주를 찾아야만 하는 근거도 적다.
교육은 직원들의 자질을 높인다. 계속 역량의 폭과 깊이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다재 다능한 직원들은 회사가 추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화를 예로 들어보자. 가상화가 가져다 줄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유연성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하이퍼바이저나 관리 기능 등을 배우지 않았다면, 필요 이상의 하드웨어에 비용을 지출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파워쉘(PowerShell)도 예가 될 수 있다. 이 괸리용 스크립팅 언어를 익히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더 적은 노력과 실수와 함께 이익을 가져다 주는 언어다. 소속 직원이 파워쉘을 알고 있다면, 기업에 이익이 될 것이다. 직원이 스크립팅 방법을 알고 있어, 천편일률적인 관리용 작업을 절반 또는 이보다 짧은 시간에 완료하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IT 팀 직원들의 교육에 투자하면, 회사 안팎으로 해당 직원들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는 IT가 전체 기업 운용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비즈니스에 더 많이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한 마디로, 나쁠 것이 없다.
교육은 기술 부서의 가치와 계속 바뀌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여준다. IT가 이제는 비용 중심의 사고에 머물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 인터넷 경제가 출현하고, 빅 데이터와 분석이 기업의 운영 방식을 계속 바꾸는 지금, IT는 이익 중심이나 가치 중심이 돼야만 한다.
IT는 고객들에게 직접 기여하는 신기술을 구현해야 한다. 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행동패턴을 파악하고,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술에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하다. 하둡, 하이브(Hive), 피그(Pig), 카산드라, HBase는 여기에 바탕을 둔 성장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기술들에 불과하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여기에 정통한 사람들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정형 기록물로 가득 찬 데이터 마트를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차후 빛을 발할 능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직원들이 새로운 IT 트렌드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도록 힘을 줘야 한다. 이들에게 이런 기술들을 트레이닝 시켜야 한다. 그러면 IT 부서가 수익을 창출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직접 높이도록 유도할 수 있다.
IT 부서가 수익에 큰 영향을 주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교육에 공을 들여야 한다.
교육/훈련은 비싸지만, ‘투자한 만큼 가치를 발한다
직장인들의 교육/훈련은 그 형태와 규모가 다양하다.
전시회. 전시회는 전시장에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발견하는 행사 이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업체들이 깊이 있는 기술 콘텐츠, 전문가의 기술 세션, 전시 부스, 신제품과 기술 견본/NFR(비전매판)을 제공한다. 다른 방법으로 직원들이 이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물론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수만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통상 1주 미만인 전시회는 단기간에 많은 노출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기업이 주도하는 전시회도 주목하라. 마케팅에 더 집중 해 보상이 크지 않은 규모가 더 큰 범용 전시회보다 기술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강사가 주도하는 교육과정. 이 또한 많은 비용이 든다. 그리고 특정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전시회만큼 많은 기술들을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큰 장점이 있다. 3~5일을 투자해 특정한 하나의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다. 기업 사명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내용이라면, 투자 효과가 높아진다.
동영상 강의. 플러럴사이트(Pluralsight) 같은 동영상 교육 사이트에 가입한다. 특히 사이트 라이선스(site license)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 이는 직원들을 비용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많은 기술을 다루는 동영상이 있다. 신기술이 출시된 지 몇 주 이내에 이 기술에 대한 비디오도 나온다. (필자는 플러럴사이트의 투자자도 아니고, 기타 다른 관계도 없다. 단지 이곳을 높이 평가할 뿐이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교육 과정에는 많은 돈이 든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항공 요금과 호텔 숙박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직원들이 일상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 시간 비용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비용은 직원들이 정체 상태가 되는 것, 최신 기술에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 가용한 자본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지 못하는 것, IT 부서가 투자 대비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 등을 감안하면 ‘별 것’ 아니다.
*Jonathan Hassell은 컨설팅 기업 82벤처의 대표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