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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Mearian
Senior Reporter

일문일답 | ‘참치 유통망 추적’··· 수산업체 범블비의 블록체인 활용법

범블비 푸드(Bumble Bee Food)는 황다랑어 추적에 SAP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어부와 유통 업체, 가공

SAP의 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을 조기에 도입한 회사 중 하나인 범블비가 선적 쉽게 조작이 불가능한 공급사슬 기록을 생성하는 추적 시스템을 배포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3개월에 불과했다.

3월 8일 발표된 회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QR코드를 스캔해 물고기가 잡힌 장소에 대한 정보, 매장까지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SAP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새 추적 기능은 범블비 푸드의 ‘내추럴 블루 바이 아노바(Natural Blue by Anova) 공정무역 인증 아히 튜나 스테이크 제품에서 지원된다. 현재 공급사슬에서 약 5%를 차지하는 2개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이다. 범블비는 현재 3번째 회사를 참여시키기 위한 ‘온보딩’ 과정에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공급업체에 블록체인을 도입시킬 계획이다.

범블비의 토니 코스타 CIO는 공급업체와 대중 모두에게 식품 추적성과 투명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이고, 이에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월마트 또한 농산물 추적용 블록체인을 도입했고, 머스크도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전세계를 운항하는 선박 화물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스트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공급사슬 추적용 SAP 블록체인은 언제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는가? 
1월 말부터 제품에 QR코드를 집어넣었다.

과거 다랑어 화물 추적에 사용한 시스템은 무엇인가?
꽤 오래 전부터 추적 기능을 도입해 활용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추적 기능을 도입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웹사이트에 추적이 가능한 범블비 브랜드 제품들이 있었다.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소비자와 소매업체가 패키지 바코드나 참치 캔으로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아노바 브랜드 내추럴 블루(해산물 브랜드) 라인업이 이에 해당된다. 

여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4-5년 전 냉동 식품 회사인 아노바를 인수했다. 이 회사 제품을 추적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공급사슬에 대해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 이와 관련된 추적성 구현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기회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참치 유통 데이터에 QR 코드를 통해 접근하게 된다. 

아노바 내추럴 블루 제품만 대상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른 제품에는 적용할 수 없는가?
“100% 적용할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를 위해 완전한 추적성을 구현하지 않았던(내부 추적만 가능)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학습 기회로 테스트했을 뿐이다. 이에 SAP와 공동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방법을 파악한 후, 나머지 브랜드에도 초점을 맞추고,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이다.”

현재 블록체인 레저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참치 공급업체는 얼마나 되는가? 
지금 당장은 2개 회사이다. 3번째 회사가 준비 중이다. 모두 우리 비즈니스에 물고기를 공급하는 인도네시아 소재 회사들이다. 이런 방식으로 완제품 위탁 생산업체까지 포함, 공급 사슬 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분수령에 해당하는 순간이 있었는가? 
기술에 거품이 있었지만 분명한 가치 제안을 갖고 있다. 이에 추적성에 대해 조사하면서, 인도네시아부터 소매 매장까지 물고를 추적하고, 소비자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완벽한 ‘유즈 케이스’를 발견했다. 완벽한 시나리오였다. 추적성과 투명성에 있어 업계를 계속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후 블록체인 분야의 최신 기술, 아주 우수한 기술을 활용하고 싶어졌다.

레가시(구형) 시스템과 SAP 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 통합은 얼마나 어려웠는가?  
‘최고 난이도’에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은 독립적인 계층을 생성시킨다. 어부들로부터 시작, 바이어, 전처리 가공업체, 완제품까지 공급 사슬을 보면, 인도네시아에 이 4단계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 공급 사슬에서 우리가 소유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이를 통합해야 한다. 전처리 가공업체와 완제품 생산시설 등 물고기 관련 공장들과 협력하면서, 우리는 NGO와 협력하고 물고기 관련 공장에 구현된 시스템을 이용해 통합을 구현한다. 이는 우리가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많은 회사가 이 정보를 가져가 변환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비자까지 확대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여러 참여자에게 블록체인을 개방한다.


인도네시아 어촌에 거주하는 소년이 태블릿을 들고 있다. 

레가시 공급사슬 데이터베이스와 블록체인 사이에 필요한 기술적 통합은 무엇인가? 
우리의 비즈니스 관련 전문성, SAP의 기술 전문성을 결합한다. SAP 기술은 ‘베스트 인 클래스(동종 최고)’ 블록체인 기술이다. 우리가 인터페이스를 생성하고, 표준(기준)을 만들고, 타사 파트너와 협력해 통합에 대해 정의하도록 도움을 줬다.

통합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가? 
2018년 9월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2월에 파일롯 단계를 거쳤으며, 1월 말과 2월 초 사이에 완전한 프로덕션 단계로 가동을 하기 시작했다. 꽤 빨리 구현했다.

사실 우리는 꽤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해 조사를 했다. 블록체인은 등장한지 꽤 된 기술이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전체 공급사슬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 특별한 존재다. 가장 큰 도전과제는 이들과 협력해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을 하는 것이다. SAP와 협력을 해서 일을 추진하기로 결정을 내린 후, 꽤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가동된 후, SAP 블록체인과 이전 공급 추적 시스템을 비교한다면? 
가장 좋은 점은 분산된 정부를 한 장소로 통합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상 어부는 바이어에게 물고기를 판매하고, 바이어는 전처리 가공업체, 이후 완제품 생산업체에 판매한다. 정보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다. 

이제 모든 정보를 SAP 분석 클라우드에 집어넣고, 전처리 가공업체나 바이어의 승인을 받아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벽지 도서에 바이어가 살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바이어는 자신이 특정 어촌, 특정 어부로부터 구입한 물고기의 양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한 주, 한 달, 지난 해의 트렌드와 실적 등을 조사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혜택은 잠재적인 혜택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소비자는 제품 포장의 QR코드를 스캔해 원산지를 파악할 수 있다.

어부와 바이어를 블록체인 레저에 참여시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외국의 벽지 지역을 방문해서 기술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설명을 하고 소개하는 것을 걱정했었다. 가장 최근에 이런 지역으로 출장을 간 시기가 약 8주 전이다. 어부들이 물고기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왔는 데, 19세 정도 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손에 태블릿 컴퓨터를 쥐고 있었다. 남자 아이는 태블릿을 보여줬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배를 만들고 있었다. 

이런 지역에도 이미 기술이 보급되어 있다. 이 아이들이 미래에 어부가 될 것이다. 우리가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소개해 도입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등 전화기를 갖고 있다. 바이어의 경우에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같은 장치를 갖추도록 만들면 된다. 우리는 더 많은 기술을 도입해 전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이런 개념을 추구한다. 우리는 인도네시아 정부, 수산업 담당 부서, NGO와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이런 지역에 기술을 도입 및 구현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전처리 가공업체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NGO가 이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제공했다. 필요한 자본은 패커드 재단, 월튼 재단 등이 지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식품 안전, 투명성, 지속성과 관련해 이들 지역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산업에는 항상 ‘펀딩(자금 지원)’, ‘펀딩에 대한 관심’이 존재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모양과 작동 방식은? 
모두 QR코드, 바코드 기반이다. 앞서 설명한 NGO들이 개발했다. 공급자가 전처리 가공업체로 물고기를 가져갈 때부터 QR코드로 추적이 된다. 어부부터 시작해 완제품까지 물고기의 모든 부분을 추적한다. 우리가 완제품을 갖게 되는 경우, 더 단순히 만들기 위해 ‘섬’ 수준에서 생산을 한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여전히 거기에 존재한다. 어부부터 완제품 생산업체, 사용자까지 더 효율적으로 공급사슬 내부를 추적할 수 있다.

블록체인 레저의 데이터 양이 증가하면서, 성과(성능) 측면에서 느려지거나, 데이터의 양에 압도당하는 문제를 걱정하는가? 
이에 대해 고안을 할 때 감안했던 부분이다. 물고기 추적의 경우, 어종부터 데이터, 프로세스에서 다양한 트랜젝션 등 아주 많은 데이터가 모두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부분을 작게 유지한다. 참조할 수 있도록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 밖에 보관한다.

원본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다른 제품도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할 계획인가? 
100% 그렇다. 우리는 모든 브랜드를 블록체인으로 옮기기 위한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지만, 일찍 시작해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요소를 정의했고, 이미 생산을 하고 있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많은 성과를 달성하기 희망하고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배포, 레가시 시스템 통합에 지출한 비용은 얼마나 되는가? 
비용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SAP의 공동 혁신에 초점을 맞췄을 뿐이다. 비용 측면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급사슬에서 제품 추적 용도로 기존 데이터 베이스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많은 비용인가? 아니면 적은 비용인가? 이에 대해 말할 수 있는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다른 측면도 있다. 100% 클라우드 및 라이선스 기반 솔루션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기반이나 플랫폼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꽤 필적할 만한 규모의 투자라고 판단한다.

레가시 공급사슬 추적 도구는 클라우드 방식인가? 아니면 온프레미스 방식인가? 
대부분은 클라우드 기반이다. 많은 정보를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캡처하지만, 이후 소비자를 위해 클라우드 버전으로 확대시킨다.

내부 데이터베이스도 SAP 제품인가? 일부는 SAP이지만, 또 다른 일부는 아니다.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통합 구현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Lucas Mearian

With a career spanning more than two decades in journalism and technology research, Lucas Mearian is a seasoned writer, editor, and former IDC analyst with deep expertise in enterprise IT, infrastructure systems, and emerging technologies. Currently a senior writer at Computerworld covering AI, the future of work, healthcare IT and financial services IT, his 23-year tenure has included roles such as Senior Technology Editor and Data Storage Channel Editor, where he covered cutting-edge topics like blockchain, 3D printing, sustainable IT, and autonomous vehicles. He has appeared on several podcasts, including Foundry’s Today In Tech. He also served as a research manager at IDC, where he focused on 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 compute, and storage within the Infrastructure Systems, Platforms, and Technologies group.

Before entering tech media, he served as Editor-in-Chief of the Waltham Daily News Tribune and as a senior reporter for the MetroWest Daily News. He’s won first place awards from the New England Press Association, the American Association of Business Publication Editors, and has been a finalist for several Jesse H. Neal Awards for outstanding business journalism. A former U.S. Marine Corps sergeant who served in reconnaissance, he brings a disciplined, analytical mindset to his work, along with outstanding writing, research, and public speaking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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