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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_weins

기고 | AWS, 애저, 구글, IBM 클라우드 기준 비용 가이드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Azure), 구글(Google), IBM이 클라우드 인스턴스 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할인 옵션과 인스턴스를 추가했으며, 과금 증액 체계를 경우에 따라서는 초당 과금으로 낮췄다. 그런데 이렇게 가격이 인하되면서, 가격 체계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한 가격 체계를 파악해 활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다.

우리는 기업들이 향후 1년 간 클라우드에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클라우드 가격 체계와 비용을 파악해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낮은 가격 옵션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는 어디일까? 퍼블릭 클라우드 가격 옵션을 이해, 클라우드 투자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정보를 소개한다.

클라우드 인스턴스 가격의 변화
클라우드 가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 가격과 가격 체계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잘 알 것이다. 2017년 한 해만 보더라도 클라우드 인스턴스 가격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이를 요약해 소개한다.

– 기준 가격 하락. 비교 대상 기준 가격 104가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17년 4월과 비교해 기준 가격이 하락한 비율이 70%에 달한다. 전체 기준 가격의 일부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스턴스 중 일부에 적용되는 가격들이다. 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비교에 기준으로 적용한 26개 기준 가격에서 AWS와 애저, 구글이 각각 19개, 24개, 4개의 기준 가격을 인하했고, IBM은 26개 기준 가격을 모두 인하했다.

– 새로운 인스턴스.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은 계속 새로운 인스턴스를 추가하고 있다. 일부는 인스턴스 제품군을 추가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AWS는 C5 인스턴스 제품군(C4 인스턴스의 차세대 제품군)’을 추가했다. IBM은 은 맞춤형 옵션을 인스턴스 제품군으로 바꿨다.

– 할인 옵션 증가. 할인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도전과제도 늘어남). 애저는 72% 할인을 제공하는 RI(예약 인스턴스)를 도입했고, AWS는 1년 CRI(Convertible Reserved Instances), 구글은 1년 및 3년 CUD(Committed Use Discounts)를 도입했다.

– 초당 과금. AWS는 EC2를 비롯해 몇몇 서비스의 과금 체계를 시간당 과금에서 초당 과금으로 바꿨다. 구글은 처음부터 초당 과금 체계를 제공했지만, 인스턴스의 최소 과금 시간을 10분에서 1분으로 낮췄다. 애저는 컨테이너 인스턴스에만 초당 과금 체계를 제공한다.

– 로컬 디스크 가격 체계의 진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사용자가 인스턴스에 로컬 디스크 대신 결합 스토리지(Attached Storage)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AWS는 로컬 스토리지가 있는 인스턴스 제품군과 없는 제품군을 따로 공급하며, 애저는 가장 최신 세대 제품에서 로컬 스토리지의 양을 줄였다(그러나 모든 인스턴스 제품군을 대상으로 로컬 스토리지를 지원). 구글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로컬 스토리지를 기본 제공하지 않고, VM의 ‘옵션 애드온’으로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할인 옵션의 이해
애저 RI 도입과 함께, AWS와 애저, 구글이라는 3대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모두 1년이나 3년 동안의 사용량 약정을 조건으로 최대 75%까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 얼마나 사용할지, 얼마나 온디맨드로 유지할지 결정할 수 있다. IBM만 월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인을 제공하며, 온디맨드 사용에 약 10%가 적용된다.

구글은 사용량 약정을 요구하지 않는 할인을 제공한다. 특정 리전(지역)에서 매달 25% 실행되는 각 인스턴스 종류에 자동 할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달 동안 쉬지 않고 인스턴스를 실행한 경우, 최대치인 30%의 할인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사안별로 할인에 대해 별도로 협상할 수 있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비용을 더 많이 지출할 수록, 추가 할인을 협상하기 쉽다.

약정 기반 할인 비교
약정 기반 할인이 적용되는 3가지 프로그램은 ‘유연성’이 각각 다르다.

구매 용이성. 구글이 가장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한다. CUD가 특정 리전의 모든 인스턴스 패밀리와 크기에 적용된다. 따라서 변경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

변경 용이성. 구글은 리전의 모든 인스턴스 종류에 CUD가 자동 적용된다. AWS CRI와 애저 RI도 (인스턴스 종류와 리전 등)구매 내역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동으로 변경해야 한다.

취소 가능. 애저만 RI를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12%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가장 유연한 지불(결제) 옵션. AWS가 가장 다양한 지불(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선불로 결제했을 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약정 기반 할인을 종류 별로 설명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물리적 인스턴스나 VM 변경을 요구하는 할인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약’이나 ‘약정’이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인스턴스에 적용되는 ‘할인 쿠폰’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합하다.

얼마나 많은 RI를 구입할지 결정
‘약정 수준(committed coverage level)’을 결정하기 힘들 수 있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중 약정 기반 할인으로 조달할 서비스의 비중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영업 담당자가 어떤 ‘감언이설’을 하더라도, 100%는 정답이 될 수 없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 과거 사용량(리전, 인스턴스 패밀리 등 기준)
– 꾸준한 사용 Vs. 일시적인 사용
– 향후 계획 : 사용량 증가, 또는 감소, 클라우드 공급업체 변경, 인스턴스 제품군 변경, 리전 변경, 다른 컴퓨터 모델(컨테이너, 서버리스 등)로 마이그레이션
– 시간 및 선불액, 절약액의 균형
– 필요한 유연성(융통성)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의 클라우드 비용 관리 제품인 라이트스케일 옵티마(RightScale Optima)는 기존 사용량을 분석하고, 미래의 계획을 반영해 약정 기반 할인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제공한다. 라이트스케일은 고객이 적절한 ‘수준’을 결정하도록 도움을 주고, 이를 RI나 CUD 구매 때 활용할 수 있는 옵티마 할인 계획(Optima Discount Plan)으로 바꿔 제공한다. 옵티마 할인 계획은 IT 관리자와 재무 부서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인스턴스 가격 비교
여러 다양한 할인 옵션을 알아봤다. 이제 온디맨드와 할인된 가격을 비교하자.

이번 분석에서 연간 온디맨드 가격은 구글 SUD가 기준이다. 자동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할인 가격은 AWS, 애저 RI, 구글 CUD로 구성되어 있다. IBM 가격은 월 가격이다. 그리고 협상한 할인율을 30%로 가정했다. 즉 IBM 가격은 협상 할인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컴퓨팅 가격 비교의 경우, 비교한 인스턴스가 비슷한 경우, 비슷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이번 분석에서 6개 시나리오를 비교 기준으로 선택했다(아래 표 첫 번째 열). 2개 vCPU를 지원하는 스탠다드, 높은 메모리, 높은 CPU 인스턴스가 비교 대상이다. 이 3가지 인스턴스 종류는 로컬 SSD가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는 경우로 구분되기 때문에 총 6가지 시나리오가 나온다. 각 공급업체에서 가격이 가장 낮은 리전이 비교 기준이다(리눅스와 윈도우 비교는 제외). 또한 스탠다드 중 하나를 사용하고, 리눅스 배포판은 추가 비용이 없는 무료 서비스로 가정했다(RHEL이나 SLES 제외).

그리고 각 클라우드 공급업체 별로 각 시나리오에 맞는 인스턴스 종류를 대입해 비교했다. 모든 것을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클라우드 공급업체 별로 유사한 인스턴스의 메모리 양이 다르다는 점에 유념한다. 대부분의 경우 차이가 10% 미만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높은 CPU 시나리오에서는 AWS와 애저가 구글 및 IBM보다 2배 이상 많은 메모리를 제공한다.

– AWS의 경우, 스탠다드(M3 및 M4) 및 높은 CPU(C3 및 C5) 인스턴스 패밀리가 로컬 SSD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눠진다. 높은 메모리의 경우 R3 패밀리가 유일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SSD 드라이브가 포함되어 있다.

– 애저는 모든 인스턴스 종류에 로컬 SSD가 포함되어 있다. 즉 SSD 필요 유무와 상관 없이 SSD 요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 구글에는 어떤 인스턴스에도 로컬 SSD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즉 SSD가 필요한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할 수 있는 로컬 SSD는 375GB 이상이다. 꽤 용량이 큰 SSD이다. 구글 퍼시스턴트 디스크(Google Persistent Disk)를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로컬 SSD와 액세스 시간이 다르다.

– IBM에는 SAN 드라이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스탠다드 인스턴스에서 로컬 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지원한다.

온디맨드 클라우드 인스턴스 가격 비교
6가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각 클라우드의 시간당 OD(온디맨드) 요금, RAM GB당 시간당 요금을 비교했다. 2가지를 모두 산출한 이유는 메모리의 양이 중요할 때 가격을 평균화해 비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다음 표에서 ‘붉은색’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싼 공급업체, ‘녹색’은 요금이 가장 저렴한 공급업체이다. 같은 경우, 해당되는 공급업체 모두를 붉은색이나 녹색으로 표시했다.

– 애저는 8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으며, 1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로컬 SSD가 포함된 시나리오, RAM GB를 비교 기준으로 삼은 시나리오에서 모두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AWS와 요금이 같거나, 더 저렴했다.

– 구글 클라우드는 4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으며, 5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구글의 경우, SSD 가 필요 없을 때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경향이 있다. 구글은 높은 CPU의 ‘RAM GB당’ 요금 비교에서 요금이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메모리가 AWS와 애저 메모리의 절반 이하이기 때문이다.

– AWS는 요금이 가장 저렴한 시나리오, 가장 비싼 시나리오가 각각 2개였다. AWS는 요금이 중간인 시나리오가 많다.

– IBM은 1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고, 5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클라우드 인스턴스 할인 가격 비교
할인 요금의 경우, 시간당 비용이 아닌 연간 비용을 비교했다. 약정 기반 할인에 요구되는 기간이 최소 1년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6가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각 클라우드의 연간 할인 요금, RAM GB당 연간 비용을 비교한 내용이다. 2가지를 모두 산출한 이유는 메모리의 양이 중요할 때 가격을 평균화해 비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다음 표에서 ‘붉은색’은 해당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싼 공급업체, ‘녹색’은 요금이 가장 저렴한 공급업체이다. 같은 경우, 해당되는 공급업체 모두를 붉은색이나 녹색으로 표시했다.

– 애저는 9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고, 1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애저는 RAM GB가 기준인 모든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AWS와 요금이 같거나, 더 저렴했다.

– 구글 클라우드는 2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으며, 7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구글의 경우, SSD 가 필요 없을 때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경향이 있다. 구글은 높은 CPU의 ‘RAM GB당’ 요금 비교에서 요금이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메모리가 AWS와 애저 메모리의 절반 이하이기 때문이다.

– AWS는 요금이 가장 저렴한 시나리오가 없었다. 반면 2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AWS는 요금이 중간인 시나리오가 많다.

– IBM은 1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저렴했고, 4개 시나리오에서 요금이 가장 비쌌다. IBM은 협상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리전이 클라우드 요금에 미치는 영향
클라우드 리전마다 요금이 다르다. 가장 비싼 리전인 아시아 태평양은 가장 저렴한 미국보다 요금이 50%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클라우드 공급업체 간 요금 차이가 바뀔 수도 있다. 요금 차이가 가장 현저한 리전은 아시아 지역이다.

연간 OD 요금을 기준으로 하면(로컬 디스크가 필요 없는 경우), SUD 덕분에 구글의 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컬 디스크가 필요한 경우에도 구글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유럽의 경우 애저가 구글보다 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눅스와 윈도우 클라우드 요금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은 윈도우를 실행하는 인스턴스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윈도우 라이선싱 비용에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아래는 미국에 적용되는 옵션이다(로컬 디스크가 필요 없는 경우). SUD 덕분에 온디맨드 요금은 구글이 가장 저렴했다. 할인 요금이 가장 저렴한 공급업체는 IBM이다. 다른 공급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윈도우에 부과하는 추가 요금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애저 HUD(Hybrid Use Discount)는 보유한 온프레미스 윈도우 라이선스를 애저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윈도우용 애저 요금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에디션(Datacenter Editions) 라이선스를 제외하고, 다른 온프레미스 라이선스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윈도우에 부과하는 추가 요금은 다음과 같다.

– AWS와 애저의 연간 추가 요금은 806달러이다.
– 구글은 연간 700달러로 AWS 및 애저 요금보다 낮다.
– IBM은 훨씬 더 낮다. 온디맨드의 경우 303달러에 불과하다.
– 애저의 경우, HUD를 사용해 윈도우에 부과되는 추가 요금을 낮출 수 있다.

결론 : AWS와 애저, 구글, IBM
라이트스케일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 평균 35%를 낭비하고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사용을 최적화하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례에 따라 클라우드 인스턴스 비용이 달라진다. 여기에서 사용례란 선택한 인스턴스 종류, 리전(지역), 로컬 디스크 사용 유무, 할인율 등을 가리킨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클라우드 비용 관리에 아주 중요하다.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야 한다. 이는 협상력을 제공한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배포를 결정할 때. 비용을 고려할 요소 중 하나로 포함시킬 수 있다.

*Kim Weins는 라이트스케일의 클라우드 비용 전략 담당 부사장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