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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b Lodhi

IT 리더의 조언 |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컴퓨터월드 프리미어 100대 IT 리더에게 묻는다 – 무집 로디> 직책 : CIO 기업 : 워싱톤

직책 : CIO
기업 : 워싱톤 서버반 새니터리 커미션

이달의 컴퓨터월드 100대 IT 리더에는 워싱톤 서버반 새니터리 커미션의 무집 로디가 선정됐다. 그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공모해 전달했고, 이에 그가 답변을 보내왔다.

Q : 나는 좋은 관리자다. 실적 및 성과 관리와 평가에 능숙하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리더가 되기 위해 더 필요한 부분은 뭘까?

이는 아주 좋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관리자는 프로세스, 프로젝트, 예산을 감독 및 관리하고, 정해진 역할과 부하 직원들로 구성된 부서를 책임진다. 관리자는 비전이 없어도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

그러나 리더는 정반대다. 리더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계와 목표를 정하고, 자신과 팀의 역량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비전과 목표 달성에 도달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팀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감시감독을 하지 않더라도 예산과 일정에 맞춰 과업을 완수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팀원들로 구성된 ‘튼튼한’ 팀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리더는 자신의 명령을 기다리기보다는, 제시한 방향을 따를 수 있는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리자와 큰 차이가 있다. 팀원들은 일자리 유지에 연연하지 않고, 리더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리더를 대신해 성과를 창출할 역량, 열정, 자기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부하 직원들이 비전에 힘을 싣기 위해 때로는 조직의 위계구조라는 경계를 벗어나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보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호존중을 통해 부하직원들이 자신을 따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리더는 정해진 직무로 100% 설명될 수 없다. 사실 이런 정해진 직무가 성공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실제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직위는 대부분 임원급이다.

이런 이유로 인사 고과 표에는 훌륭한 리더가 갖춰야 할 ‘무형의’ 자질이 반영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다수 조직은 한정된 정량화된 자질로 업무 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나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더라도 당장은 인사 고과 표에 반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싶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분명히 리더십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면 리더십을 학습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관리자와 리더가 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위 질문을 묻는 것만으로 바른 방향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 또 IT 비즈니스 환경에서 좋은 관리자가 훌륭한 리더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다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a)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한다는 사고 체계를 확립한다. IT 대신 비즈니스라는 ‘모자’를 써야 한다는 의미다. 비즈니스의 원리를 학습한다. 부서마다 각자의 역할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있다. 그러나 IT는 전 부서의 기능을 망라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이 간단한 변화만으로 큰 가치를 창출하고, 다른 부서의 동료들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다.

b) IT 시스템과 지원 기능만으로 성과를 평가하지 않는다. 조직의 전반적인 성공에 얼마나 직접 기여했는지 평가한다. 스스로에게 ‘IT가 기업 비즈니스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좋은 관리자는 역량을 발휘해 IT 과업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한다. 그러나 조직 내부에서는 지원 부서이자 비용 중심으로만 치부되는 사례가 많다. IT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 자신과 팀이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 비즈니스 부서가 리더의 성공을 평가하는 방법을 다르다는 사실에 유념한다. 비즈니스 부서의 시각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c) 마지막으로 자신의 팀도 이런 방법을 따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팀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야 하지만, 자신의 책임에는 충실해야 한다. 팀원들이 비즈니스 부서와 자주 교류해, 경영 전문가가 되도록 장려한다. IT와 여러 다른 부서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

Q 50대의 IT 전문가가 젊은이들과 경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내 커리어를 사랑한다. 구시대의 역량을 가진 인물로 간주되어 밀려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첫째, ‘나이’가 방해 요인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나이만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주 역동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도 사업 성공에 필요한 전략적인 역할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고객, 비즈니스, 기술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가 초래한 요구를 수용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 끊임 없이 학습을 하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학습을 멈추면 경쟁에서 뒤쳐진다. 그리고 학습은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계속 변하는 기업 관행에 맞도록 역량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학습을 습관화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통적인 트레이닝 수업을 통해 최신 역량을 학습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융합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분야를 학습할 필요도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관리자는 조직의 지식과 역량에 가치를 추가시킬 수 있는 VoIP등 융합 기술을 학습하면 도움이 된다.

둘째, 사고 전환과 기존의 IT 경계를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IT는 지원과 서비스 전달 부서에서 전략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부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의 시각에서 여러 도전을 조사해야 한다.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면 진정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조 또는 추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계를 벗어난 IT 프로젝트에 참가해 실무 경험을 쌓고 현장 학습을 해야 한다.

Q 네트워크 관리자가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격증은 뭘까?
자격증은 개인의 능력을 입증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산업에서 널리 인정받는 자격증을 시작으로 관련이 있는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움이 된다. 특정 자격증을 꼭 집어 추천하기란 쉽지 않다. 소속 산업과 기업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자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라인 검색만으로도 전문 자격증을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자격증은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는 가치가 있다. 지원과 서비스 전달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IT 환경에서 전문가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도구이다.

그러나 오늘 날과 같이 역동적인 IT 환경에서는 자격증만으로는 불충분하다. IT는 단순한 지원 부서에서 비즈니스 부서의 전략 파트너 부서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가치를 창조하거나 더할 수 있어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네트워크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VoIP나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 융합 기술과 관련된 자격증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기업과 관련이 있는 융합 기술 분야의 자격증은 지식을 넓혀주고, 전통적인 IT 업무에 관한 신뢰도를 심어주고, 네트워크 기술의 미래에 대비하도록 해주고, 기존 기술만 고수하는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제공한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