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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ch_hein

리더십은 노력의 산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기획
2014.05.078분

좋은 리더가 되기란 쉽지 않다. 어려운 업무는 물론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기술과 역량 대부분은 의지만 있다면

관리자로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탁월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몇 가지 리더십 기술이 있다. 훌륭한 리더를 정의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이 의문에 답을 내리기 위해 우리는 산업, IT 커리어 전문가 및 관련 서적의 저자들을 만나 세계적 수준의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조직 내부에서 멘토를 찾아라
연구 및 전략 기관 에이피지 인스티튜트(Apigee Institute)의 디렉터 브라이언 커슈너는 “멘토를 찾는 것과 조직의 임원이 되는 것이 무슨 관계인지 의문스러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 내부에서 멘토를 찾는 것은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관리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범적인 로드맵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내부 멘토는 새로운 업무 영역에 진입하게 된, 그리고 다른 이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준다. 보다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배로서 멘토는 기업 내부의 정치에 관해서도 조언을 줄 수 있다. 커슈너는 “그들의 시각은 불필요한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을 격려하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팀원들을 격려하는데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이 있다. <1인의 힘: 당신은 보스다(The Power of One: You’re the Boss)>의 저자 캐슬린 브러시는 “격려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방향성에 대한 제시가 없는 격려는 그저 혼란만을 야기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라고 조언했다.

또 기업 전반에 격려의 문화를 불어넣는 것과 관련 있는 분위기가 있다. 부서 내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리더는 직원들에게 그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하면 그것이 비웃음을 받거나 무시 당하지 않을 것임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브러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동기를 자극하는 또 다른 방법은 그들에게 그들이 현재 맡고 있는 직무의 중요성, 조직의 거시적 목표 추구에 있어 그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다.

직원들을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치 활동에서 배제하고 싶어하는 것은 임원들의 자연스런 경향이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을 기업 관리 관련 논의에 참여시키고 그들을 의사 결정 과정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브러시는 오늘날 IT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직원 유지 과정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 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팀을 하나로 묶어내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직원 이직률이 높은 팀은 새로운 구성원을 충원하는데 많은 예산을 소요하게 된다.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특히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전략 역량을 개발하라
커리어 개발 코치이자 <고용인이 없더라도 원하는 일자리를 얻는 법(Get the Job You Want, Even When No One’s Hiring)>의 저자인 포드 메이어스는 IT 리더십 개발 과정의 어려움으로 테크놀로지 솔루션과 비즈니스 목표 사이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을 꼽았다.

IT 관리자의 역할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테크놀로지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들의 작업이 비즈니스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을 비즈니스 임원들에게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메이어는 “테크놀로지 리더는 IT가 그 자체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 존재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성공을 이끌 견인차가 되어야 함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사고력를 개발할 보다 구체적인 팁을 살펴보자.

브러시는 전략의 의미를 잘 설명하는 책으로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가 저술한 <경쟁 전략과 경쟁 우위(Competitive Strategy and Competitive Advantage)>를 추천했다. 그는 “포터가 제시하는 사례들은 어느 정도 시의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 기저에 자리한 핵심 아이디어는 분명 장기적,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고자 하는 이들에겐,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라고 말했다.

강좌를 수강하라- 커리어 코치 겸 전략 개발자인 도널드 번즈(Donald Burns)는 “여건이 된다면 MBA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라. 이러한 비즈니스 강의들은 비즈니스 전략 개발에 필요한 시각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사례 연구를 읽어보라- 번즈가 제시하는 또 다른 조언은 실제 사례를 연구한 논문이나 고전적인 MBA 비즈니스 사례 연구를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해보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모범 사례들을 통해 당신은 전략적 사고의 의미를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직장 내에 모임이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외부 비영리 모임을 통해서도 공부가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개발하라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이가 훌륭한 리더가 될 가능성은 0%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번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지 못한 리더는 특히 IT에서 많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말이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IT 전문가(특히 상급 IT 리더)들이 자신의 직책 수행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력서, 커리어 코치로서 흔히 목격하는 유형은 두 가지 정도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상급 임원직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거시적인 시각을 갖추기보단) 지나치게 세부적인 사항들에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다. 다른 유형은 관료적 의사 결정 과정에 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른바 ‘시야가 좁은’ 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정적 강화(negative reinforcement)’ 전략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거나 팀원들에게 작업의 중요성과 타당성, 비즈니스 목표와의 연관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는 리더들 또한 내외부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 브러시는 “실력 있는 IT 전문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임을 잊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개발할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에 관한 해답으로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전략들을 제시한다.

훈련하고, 훈련하고, 또 훈련하라- 연회의 사회자를 맡거나 연기 수업을 들어본다면 대화 기술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구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라면 지역의 학교나 단체 등에서 개설하는 강좌에 참석해볼 수도 있다.

청자를 고려하라- 많은 신입 리더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번즈는 “오래 전 엔지니어로 활동할 당시, 난 기술적 내용을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는 이로 소문이 자자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한 상급 관리자로부터는 이런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내가 지금이 몇 시인지 물어보면, 당신은 매번 시계를 만드는 방법부터 설명하는군요’라고 말이다. IT 리더로서, 다양한 언어를 구상하는 능력은 일반 직원들에게보다 더욱 중요하다. 만일 비즈니스 영역의 인물들에게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복잡한 기술적 언어를 그들이 소화할 수 있는 쉬운 말로 바꿔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라- 시장에는 여러 개인 컨설턴트와 코칭 서비스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들은 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에 많은 조언을 제공해줄 수 있다. 번즈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피트니스 클럽의 트레이너처럼, 당신이 효율적으로 기술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귀 기울여라
‘이해하기 위해 타인의 말을 듣는 이는 드물다. 사람들은 그저 대답하기 위해 듣는다’라는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말처럼, 한 번 들은 말은 다시 들으려 하지 않는, 혹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안다고 가정한 채 대화에 임하는 이들은 너무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자신의 말이 공허한 외침일 뿐임을 깨닫는 것 만큼이나 의욕을 꺾어버리는 일도 드물다. 여기 전문가들이 전하는, 더 좋은 청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당신이 최고의, 혹은 더 나은 해답을 알고 있는 이라는 가정은 버려라. 이런 가정을 가지고 대화에 임한다면 당신은 상대의 말이 아닌, 당신의 대답만을 머리에 둔 채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여라.

– 직원, 동료들에게 당신의 관심과 인정이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를 기억하라.

– 끼어들지 말라. 문장이 끝나지 않았지만 결론이 예상되는(혹은 예상 된다고 믿는) 말이 있다. 그래도 상대방이 말을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라. 상대방이 자신의 설명을 완전히 마무리하면, 잠시 휴지를 둔 뒤 그의 말에 대답하라. 자신의 말이 끊기는 순간 상대방의 자존심도 꺾일 것이다.

– ‘보고 패키지에 관해 더 얘기해봐요’와 같이, 열린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라. 상대방은 더 열심히 대화 주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 눈을 마주쳐라. 대화 순간에는 그들에게 집중하고 주위에는 잠시 신경을 끄자. 도저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조용한 곳에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가라.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라
IT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 가운데 다수는 사람보다는 기계와 코드를 상대하는 것이 맘 편하다는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린 이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버리는 것이 좋다. 내향적인 사람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

브러시는 “75%의 사람이 외향적인 세상에서,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은 리더 자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곤 한다. 전제부터 잘못된 편견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유능하지만 내향적인 이들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브러시는 이런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선 일단 점심 모임이나 기업 행사 등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했다.

일관되고, 진실하라
성실성과 진실함은 절대 없어선 안될 리더의 자질이다. 직원들은 리더를 닮아간다는 사실일 기억하라. 리더의 모범은 직원들에게 상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지속적으로 각인된다면, 직원들은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도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를 이어나갈 것이다.

스스로를 알라/진정성 있는 태도를 가져라
브러시는 “직원들은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리고 진정성 없는 리더를, 그들은 절대 존경하지 않는다. 무력한 리더는 결국 팀 전체를 와해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측면에서 커슈너는 “진정성은 팀원과 동료들 간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또한 사람들에게 당신이 누구고, 또 당신이 자신들에게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당신이 가진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당신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 자신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본래의 자신과는 다른 정체성에 관해 이해하지 못하는 이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 진정한 IT 리더로의 여정 ’10가지 경로’

편협한 관리자가 되지 말라
브러시는 “지나치게 세부적인 부분들까지 관리하려 하는 리더는 성공할 수 없다. 작은 부분들에 함몰돼 부서 전반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직원 가운데 세부적인 지시를 받아야만 하는 이가 있는 경우라면, 그의 존재가 팀 전체의 성공에 어떠한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를 고민해볼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번즈는 “내 경험에 비춰보면 비단 IT가 아니더라도 재능 있는 인재들이 팀을 떠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리더가 제시하는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런 불평을 정말 많은 곳에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영리한 이들을 주변에 둬라
어디에서나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자리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급변하는 테크놀로지 세계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새로이 쏟아지는 각종 테크놀로지를 전부 따르고 이해하기엔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는 너무 짧다. 당신의 능력을 보완해줄 각 분야의 인재들이 팀에 필요한 이유다.

언제나 배워라
꾸준히 시장을 분석하고 전문 지식을 배워가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경쟁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다. 당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고민해보라. 비단 기술적 지식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대한 시각이 됐건, 연설 기술이 됐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배워나가라.

사람들은 자신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모범을 따른다.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당신의 모습은, 동료들과 부하 직원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고,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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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 Hein is senior managing editor and writer for CIO.com. He has worked in technology publishing since 2000. Most recently, Rich was Digital Web/SEO Specialist for the American Hotel & Lodging Educational Institute, serving as the liaison between the organization's marketing and IT departments. Previously, he was a Managing Editor at Internet.com/Quinstreet, where he ran several sites (including Developer.com and CodeGuru.com) during his 12-year tenure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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