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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아마존, 터미널 명령어 자동 완성 서비스 ‘피그’ 인수··· AWS에 AI 코딩 기능 강화

아마존이 터미널 명령어를 자동 완성해 주는 AI 코딩 툴 업체 피그(Fig)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수조건 및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공동 설립자 2명을 포함한 피그 직원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AWS에 합류한다.

피그는 AI 코딩 기술 중에서도 터미널 명령어나 CLI 툴 명령어를 자동 완성하는 기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피그는 IDE에 플러그인 형태로 피그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1년에는 와이컴비네이션, 제네럴 카탈리스트, 전 깃허브(Github) CTO 제이슨 워너, 데이터독(DataDog) CEO 올리비에 포멜,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설립자 케빈 하츠 등에게 사업 잠재력을 인정받고 200만 달러(약 26억 원)를 투자받았다

피그의 또 다른 특징은 ‘오토컴플리트(Autocomplete)’라는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8월 기준 피그 사용자 수는 수십만 명이며, 깃허브에서는 포크 수는 5천여개 스타수는 2만 2,000개다. 피그 기술에 기여한 오픈소스 개발자는 400여 명이다. 

인수 후에도 피그 사용자는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월 12달러로 제공되던 ‘피그 팀(Fig Team)은 무료로 바뀔 예정이다.

피그 공동 설립자인 브랜드 포크(Brendan Falk)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AWS는 생성형 AI가 고객의 빌드 방식을 변화시킬 주요한 기술 변화라고 믿고 있다. 피그는 그러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자를 대신하여 특히 터미널/셸의 혁신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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