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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도 시달리는 당신에게’ IT전문가들이 전하는 팁

기획
2015.07.014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현재, 많은 IT전문가들이 업무에서 벗어나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 세계에서 과


일이 끝났다. 휴가 기간에는 사무실과 완전히 연락을 끊기로 맹세했지만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업무에 다시 신경 쓰게 되고 수 분 만에 다시 긴장 상태로 되돌아와 버린다.

대부분의 IT 전문가들이 업무와 생활의 건전한 균형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위에 상관 없이 모든 기술직들이 휴무 중에는 업무 처리를 위한 연락에 대한 압박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의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TEK시스템즈(TEKsystem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업무/생활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들이 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치를 통해 이런 사실이 증명되었다. 해당 IT 인력 채용 기업이 조사한 초중급 근로자 중 85%가 휴가 중에는 업무 요청을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2014년의 7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고위직의 경우는 그 변화의 폭이 훨씬 컸다. 응답자 중 83%가 휴가 중에는 업무 요청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해의 30%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다.
 
이런 통계가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균형을 찾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 오늘은 진정한 휴가를 즐기는 방법을 깨우친 IT 전문가들이 말하는 몇 가지 요령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실적이 부진하면 떠나라
플로리다에 사무실 3곳을 보유하고 있는 회계 및 세무기업 제임스 무어(James Moore & Co.)의 IT 관리자 크리스 J. 메이어스는 “IT업계 종사라면, 적당한 이유로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이 요구한 속도로 움직일 때는 모든 것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호수 한 가운데서 카약에 탄 채 전화로 무언가를 설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즈음에 WAN이 다운된 적도 있었다.

메이어스는 자신이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며 자신의 팀이 비상 시에 자신에게 연락을 취할 때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통신 채널을 이용하더라도 휴가를 즐기기란 여전히 어렵다. “2주짜리 휴가를 즐겨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마 10년 전인 것 같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대신에 메이어스는 자신의 휴가와 업무 사이클을 조율하여 주말이 길거나 다른 휴일과 이어질 때 1주일 정도의 휴가를 즐긴다. 그는 때로는 “한 여름에 연결이 불가능한 습지로 도망가는 것이 완전한 휴식을 위한 최선인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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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락 프로토콜을 마련하라
매사추세츠 앤도버(Andover, Mass.) 지자체와 앤도버 공공학교 시스템의 기업 플랫폼 설계자 조 피아자는 여름이 가장 바쁜 시기라서 휴가를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1~2주 정도의 휴가를 즐기려면 학기 중이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여름은 K-12에서 IT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힘들다. 왜냐하면 업무에 지장을 덜 받을 때 주요 프로젝트와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피아자는 설명했다.

그는 휴가를 떠날 때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모든 것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자신의 휴대폰과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곤 한다.

주요 연락처를 확보하고 팀 전체가 비상 프로토콜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피아자가 평안을 얻을 수 있는 2가지 비법이다. “최초 연락처는 지원 센터를 관리하고 기술자를 파견하여 교실에서 고객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고객 서비스 관리자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피아자는 기술 능력이 다른 3사람으로 구성된 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조직은 교차 교육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3. 팀을 신뢰하라
의료 서비스 제공기업 프로너브(ProNerve)의 IT 부사장 랜디 쿠엔톱은 휴가로 자신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업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업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면 무엇인가를 잘못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쿠엔톱은 비상 시에 몇몇 사람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자신은 휴가 중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에 그는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팀을 신뢰한다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캐리(Cary, N.C.)에 있는 CAD(Carolina Advanced Digital)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제니퍼 미넬라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업무에서 멀어지는 법을 배우려면 자신의 습관과 마음가짐을 바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메일을 미리 파악해 쓰레기 메일을 삭제하기 위해 메일을 확인할 생각이었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고 그녀가 밝혔다. “하지만 확인한다고 해서 미리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뒤쳐지게 된다”고 미넬라는 덧붙였다.

미넬라는 자신의 없는 동안에도 모든 것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과정에는 준비, 팀, 마음가짐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준비에는 실제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협력사, 고객사, 동료들에게 자신이 수 일 또는 심지어 1주일 동안 회사에 출근하지 않을 것임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이메일에 자동 답장을 설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그녀는 중요 상황의 처리를 팀에게 맡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고 업무를 분담하며 자신의 부재 중에도 그들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넬라가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업무에서 벗어나려면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한다. 즉,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지 않더라도 괜찮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그녀가 말했다. “머리 속으로는 스스로 늘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일하는데 소요하지 않는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한 휴식일 수도 있다”고 미넬라는 조언했다.

*Kacy Zurkus는 자유기고가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