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개발에는 끝이 없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경력 개발의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 하지만 경력 개발에는 자격증 취득 말고도 필요한 다
전문화는 우리 경제에 막대한 가치를 만들어낸다. 전문화의 이점을 다룬 아담 스미스의 경제 이론은 역사를 거치면서 오랫동안 사실로 판명됐다. 그렇지만 좋다고 해서 그것들을 모두 가질 수 있을까? 이는 기술 종사자들과 리더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다.
IT전문화의 핵심 요소
IT전문화의 범위가 얼마나 널리 퍼져있나? 다음 사실들을 생각해 보자.
• 업계별 IT전문화.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불황 이후 많은 IT종사자들은 건강의료 분야가 규제를 준수하고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빠르게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로 초점을 옮겨왔다. 2015년 모두스(Modus) 조사에서는 건강의료와 교육 분야에 기술 인재가 가장 필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틈새 시장과 제품에 초점을 맞춘 신생벤처들의 급속한 증가는 전문화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다.
• IT자격증. IT종사자가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에는 PMP(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마이크로소프트 자격증, ISACA 자격증, 시스코 자격증, 오라클 자격증 등 100종이 넘는다. 특히 오라클은 자사 제품과 관련해 30가지가 넘는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 IT직종. 시장에는 10여 가지의 인기 IT직종들이 있다. 몇 가지는 경력을 반영하고 (예를 들어 개발자 대 선임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 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 등), 다른 직종은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예를 들어 인프라 관리자와 자바 개발자)
전문화는 각기 다른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다. 학부 졸업생은 전문화를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경력이 많은 개발자는 리눅스나 C#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정 요소에 전문화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전문화들이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그 질문에 대해 대답하려면 채용담당자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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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담당자들의 생각 : 전문화는 어느 정도 임금 인상에 도움이 된다
채용 담당자는 기술 인재와 필요 능력에 대해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결국 그들은 매년 수많은 구직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어느 능력이 가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2016년 기술 종사자 연봉 가이드(2016 Salary Guide for Technology Professionals)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가장 수요가 높고 가장 가치 있는 기술력은 다음과 같다.
•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데이터베이스 능력: 연봉 10% 인상
• 자바 개발 능력: 연봉 9% 인상
•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능력: 연봉 9% 인상
• 시스코 네트워크 운영 능력: 연봉 9% 인상
• 가상화 능력: 연봉 8% 인상
이런 연봉 인상폭은 지역과 업종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향은 분명한 패턴을 보여준다. 한 회사의 모든 기술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예를 들면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제품에 대해 전문성을 갖는 것은, 연봉 등급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또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 둘 다 크고 미국 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구축해온 기업들이라는 점도 유의할 만 하다.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좀더 작은 기업에서 나오는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것은 직원들이 그 소프트웨어를 이해하거나 활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가치를 더해주지 못할 수 있다.
기술 자격증의 이면
끊임없이 새로 추가된 자격증과 따고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해당 분야 IT전문가들에게 경력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 믿음을 주며, 이는 많은 IT 종사자들에게 큰 과제다.
패니 매(Fannie Mae)의 정보 보안 프로그램 매니저 피얄리 다스는 “IT분야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많은 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술 종사자들은 자신이 취득한 기술 지식을 실제 프로젝트/프로그램 시나리오에서 활용해보기 전까지는 자격증이 많다고 해서 훌륭한 기술 리더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평생 학습은 가치 있고 존경할 만 하지만 그런 학습 프로세스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화 활동이 커리어 목표와 상충되기 쉽다. 예를 들어 당신이 프로그램 관리자로 승진하고 싶다면 추가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게 아니라 리더십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게 낫다.
시스코의 IT 프로젝트 매니저인 바라 베건타는 “실제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 자격증에서 얻은 지식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격증은 도움되는 가이드와 프로세스 관점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격증을 마음가짐이나 전체적 접근방식으로 보는 게 자격증을 생산적으로 보는 방법이다.
다른 자격증이나 시간 소모적 학습 프로그램 이전에 그 옵션을 따져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전문화와 지속적 교육을 평가하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우선 스스로의 관심사와 커리어 목표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비즈니스 감각 개발: 관리 전문화
많은 사람들은 관리직으로 오르는 게 경력 개발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결론 내린다. 기술 종사자들이 관리자가 되는 것은 새로운 도전과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다행스럽게도 관리직과 리더십 커리어 성공으로 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길이 존재한다. 만약 관리직으로 가거나 기업 내 고위직 승진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능력과 경력을 개발하기 시작해야 한다:
• 고객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라. 경영 전문가 피터 드러커는 예전에 “비즈니스의 목표는 고객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당신이 관리직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고객 만족도가 중요하다. 이는 좋은 질문을 던지고 고객들이 기술로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 호기심을 키워라. 더 큰 인생의 비밀(A Curious Mind: The Secret to a Bigger Life)의 공동저자(찰스 피쉬먼과 함께)인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호기심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신의 경력을 크게 성장시켰다. 그레이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성공 상당부분이 이러한 대화에서 얻은 영감에서 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대인 능력을 키우는 것은 더 많은 만족도와 직업 안정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자신의 책 <세계는 평평하다: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The World Is flat: A Brief History of the Twenty-first Century)>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당신의 직업이 의사, 변호사, 건축가, 회계사 그 무엇이던 간데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배려심이 느껴지는 서비스에 능숙해지는 게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장 똑똑한 사람이나 가장 저렴한 제작자에게 외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IT종사자들이 증언하듯 IT아웃소싱은 현실이다. 당신의 경력 개발에 인적 능력에 대한 강력한 초점과 함께 전략적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은 당신을 이런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이다.
경력 개발을 위해 나아갈 길: 기술과 리더십 능력
기술 업계에서 경력 개발은 주요 도전과제다. 몇몇 사례에서는 당신의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가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상황에서는 당신 스스로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커리어 성공으로 당신이 헤쳐가는데 당신의 직업적 개발을 추구하는 데에는 2가지 경로가 존재한다.
우선 당신의 현재 역할에서의 성공에 필요한 기술적 능력과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조사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온 애플리케이션들인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제품을 전문화할 수 있다. 이런 기술 능력은 특히 개인 기여자들에게 결과를 만들어내고 신뢰도를 쌓기 위한 능력을 준다.
둘째, 자신을 다른 기술 종사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비기술 교육과 개발을 모색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IT업체와 자주 공조해야 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연구와 협상 훈련을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만약 당신의 회사가 다른 나라에 기반해 있다면 언어 능력도 추가로 개발하는 게 좋을 것이다.
*Bruce Harpham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자유기고가다. dl-ciokorea@foundryc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