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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30년 역사상 최대 투자··· 아마존, 앤트로픽에 누적 투자금 40억 달러 지원

뉴스
2024.03.282분

아마존이 AI 기업 앤트로픽에 27.5억달러(약 3조 7,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투자한 금액은 총 40억 달러(약 5조 원)다.

Amazon anthropic
Credit: Amazon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앤트로픽에 12.5억(약 1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향후 최대 4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가 지난해 발표에서 이어진 후속 조치다. CNBC은 누적 40억 달러 투자가 완료되면서, 앤트로픽은 아마존에게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 이전에 아마존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지원한 외부 기업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었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아마존은 앤트로픽 지분의 일부분만 취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관계처럼 앤트로픽의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또한 오픈AI가 MS로부터 인프라 사용권을 얻은 것처럼, 앤트로픽도 투자 계약 이후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자원을 AWS로부터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GPT-4의 경쟁 AI 모델인 ‘클로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이달 초 새로운 버전 클로드 3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업계 벤치마크에 따르면, 클로드 3 오푸스는 추론, 수학, 코딩 분야에서 오픈AI의 GPT-4를 포함한 현재 출시된 다른 모델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MS 애저에서 기업용 GPT 모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게 AWS는 관리형 AI 모델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에서 클로드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 임원 출신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책임있는 AI 기술을 강조하며 많은 빅테크 기업의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이외에도 구글, 세일즈포스, 줌, SK텔레콤도 앤트로픽에 금전적 투자를 진행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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