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코리아가 연례 온라인 조사인 2024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2024 Edelman Trust Barometer)의 대한민국 결과를 발표했다. ‘위기 속에 빠진 혁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사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와 더불어, 사람들이 혁신을 수용하거나 거부하도록 이끄는 요인을 조사했다.
전 세계 3만 3,000여 명, 대한민국 1,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기술 개발만큼이나 기술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8개 국가 중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정부, 기업, 미디어, 비영리단체(NGO) 등 기관에 의해 혁신이 잘 관리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소득,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동일하게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혁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이 혁신 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해당 기술과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국가별 혁신에 대한 정부의 규제 역량 평가
또한,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협력과 과학자 및 기술 전문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라는 응답이었다. 59%의 한국 응답자들이 기업이 정부와 협력할 시, 기술주도 변화를 더 신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64%는 기업 CEO들이 기술이 사회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정부 파트너십이 혁신에 대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이 밖에 응답자들은 과학자(70%) 및 기술 전문가(70%)가 우리 사회의 혁신 기술을 관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과학자들이 혁신 기술을 검증했다는 확신이 높은 응답자들 사이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새로운 혁신 기술에 대한 정보는 과학자(72%)와 기술 전문가(68%)가 제공했을 때 신뢰 받는 경향이 높았다.
혁신 관리자로 적합한 인물 평가
한편, 한국 내 기관별 신뢰율은 정부 45%(+7%p), 비영리단체 49%(+3%p), 정부 41%(+7%p), 미디어 37%(10%p)로 전년 대비 상승하였으나, 서베이에 참여한 28개 국가 중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부는 기업에 비해서도 유능성 및 윤리 점수에서 각각 53점, 30점 낮아 가장 ‘유능하지 않고’, ‘비윤리적’인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에델만 코리아 장성빈 대표는 “지난 2020년 에델만의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의 79%가 기술 발전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답한 바 있다”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다는 인식은 기술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를 활용한 투명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기술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에델만의 조사 결과 웹사이트(2024 Edelman Trust Barometer | Edelma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