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자 스콧 리빙스턴은 자신이 일을 잘 하고 경력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요소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한다. 그는 성실성, 정서 지능, 자기 인식 및 신뢰성과 같은 특징들을 언급했다. 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다.
그는 “충격을 넓히고 싶다.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그 정도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제휴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업무의 품질은 곧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 직결된다. 그들에게 얼마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HM 헬스 솔루션즈의 멤버십 플랫폼 생산 지원 매니저인 리빙스턴은 이런 깨달음이 리더로서의 추상적인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찾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청중들에게 맞춤화 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더 잘 홍보하고 보다 강력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훈련을 추구했다.
“이 모든 것들은 기회 창출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2001년에 IT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IT 분야에서 일을 시작한 리빙스턴은 2007년에 관리자 역할로 전환하면서 MBA를 취득했다. 그는 2018년에 지도자 자격증을 땄고 최근에는 피츠버그와 몇몇 다른 지역에서 웰렛 앤 어소시에이츠 컨설팅(Ouellette & Associates Consulting)이 제공하는 7개월간의 IT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마쳤다.
여러 연구 결과와 경영 컨설턴트 및 기타 임원들에 따르면, 리더십 기술에 대한 관심 증가는 리빙스턴만 보이는 현상이 아니다. IT 트렌드의 핵심에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IT 인재와 기술력이 주목을 받았지만 CEO들은 리더십 기술도 원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2019년 세계 인적 자원 동향(Global Human Capital Trends) 보고서는 응답자의 80%가 학습(86%)과 인적 경험(84%)에 이어 리더십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영진들이 자신의 조직에 필요한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41%만이 자신의 리더십 요건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거나 매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PwC는 2017년 CEO 아젠다 보고서에서 CEO들이 적응성, 창의성/혁신 및 문제 해결과 함께 리더십에 프리미엄을 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리더십 역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CEO들은 이들 4가지 기술을 디지털 및 STEM 기술, 위기관리 역량보다도 더 높은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IT계급 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필요가 극도로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기술이 이제 모든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며, 이는 IT 전문가들이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IT 직원들(CIO부터 그 밑에 직급들까지)의 역할이 조언, 지도,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직의 디지털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다.
IT의 리더십 공백
실제로 조직 차트의 모든 계층에서 IT 리더십이 빠르게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IT 인력 회사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의 지역 대표인 라이언 서튼은 “IT 직원들이 회의를 주최할 때 아이디어를 끌어 모을 구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위한 실행 계획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기업들이 CIO와 기타 최고 IT 경영진에게 리더십 특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IT 부서 전체, 특히 합의 구축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성공에 결정적인 에자일과 디봅스에서 일하는 직원에게도 그러한 특성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넬대학교의 낸시 & 밥 셀랜더 엔지니어링 리더십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기술 리더십 자격증을 만든 에리카 도슨은 IT 직원들이 리더십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전통적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보다 제한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MBA 프로그램이나 다른 종류의 훈련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고 도슨은 말했다.
도슨은 이어 IT 전문가들도 리더십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서튼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오늘날의 IT 전문가들(특히 더 고참 역할로 옮겨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술을 사용하여 복잡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오늘날 우리가 하는 일에 너무 많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더 많은 리더십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 더 이상 분리되지 않는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배양할 것
맥킨지 앤 컴퍼니는 2018년 기술 전환: 자동화와 노동력의 미래 보고서(Skill Shift: Automation and the Future of the Workforce)에서 리더십이 미래에 더 필요한 최고의 기술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리더십 역량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현상을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첨단 IT, 기술 디자인,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 창의성, 프로젝트 관리를 미래의 중요한 기술로 꼽았다.
그럼에도 몇몇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IT 전문가들의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 충분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웰랫 앤 어소시에이츠의 랜 로버츠 CEO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우려는 개인적인 도전이며, 또한 기업의 이슈이기도 하다. 요즘 CEO들의 첫 번째 과제가 인적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지역적 그리고 국가적 도전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시에 따르는 직원에서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직원으로 전환할 준비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IT에 대한 대화를 바꿔서 그들이 어떻게 하면 더 혁신적이고 더 창의적일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더가 되고자 하는 IT 직원들은 토론과 결정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마케팅 및 협상 기술을 쌓으면 ‘협의적 영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로버츠는 덧붙였다.
웰렛 앤 어소시에이츠의 고객 성공 관리자 겸 IT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의 학장인 케이시 쉐인러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IT 전문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이 관계를 형성하는데 정말 능숙해야 한다. 그들은 그들의 사람들을 알고 그들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그들을 밀어붙이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믿음과 신뢰성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페인트, 코팅 및 특수 재료 공급업체인 PPG의 IT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카루소는 이 진단에 동의했다. 그는 글로벌 팀의 4명의 매니저를 웰렛 앤 어소시에이츠의 리더십 프로그램에 파견했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PPG의 내부 교육 이니셔티브를 보완하고 참여 직원들에게 지역 내의 신흥 IT 리더들과 IT 경영진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PPG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IT 중심의 솔루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참여 직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줬다는 설명이다.
카루소는 “IT 리더십은 지난 5년간 크게 변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더 크게 변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기술자에 머물던 직업에서 보다 전략적이라고 생각되는 직업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략을 이해하고 IT가 차별화가 가능한 혁신을 제공하면서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한다.
대규모 변화의 시기에 IT 우수성을 함양하기
카루소는 2016년부터 부사장으로 승진해 글로벌 IT 전략 수립에 착수하면서 이러한 아이디어에 중점을 둬왔다. 그는 전략적 사고와 경쟁력 있는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직원 중 150여 명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그는 또 PPG가 리더십 구축 시리즈와 혁신 훈련 세션을 포함하는 강력한 내부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며, PPG는 또한 내부 멘토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어 신참 작업자들을 고참 관리자들과 연결시켜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카루소는 그러한 노력이 직원들을 계속 참여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인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또한 그들이 IT 직위를 높여가고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팀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내 직원들에게 말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IT 인력을 발전시키는 것, 보다 구체적으로는 더 많은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 의료보험 회사인 시그나(Cigna)의 전무이자 글로벌 CIO인 마크 박서에게는 최우선 사항이다.
시그나 테크놀로지 서비스(Cigna Technology Services)는 중견급을 위한 2년짜리 IT 프로그램의 리더십 탐색 및 개발, 고위급을 위한 IT 리더십 프로그램 등 IT 인력을 위한 다양한 개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박서는 시그나가 10년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 리더들이 헬스케어 산업과 사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혼란을 대비해 조직을 준비하려고 노력하면서 “더욱 발전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엄청난 변화의 시기는 리더십을 가장 필요로 할 때다. 그리고 변화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선도적인 변화는 우리가 회사에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고 박서는 말했다.
그는 시그나가 IT 리더십 개발에 한 투자에 있어서 이미 수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자와 임원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직원들을 준비시키는 것 외에 직원들의 프로젝트 역량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의 한 프로젝트를 거론했는데, 이 프로젝트에서 시그나의 IT 담당 수석 부사장인 윌리스 지는 영국의 국가 보건 서비스에 원격의료를 적용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감독해냈다. 이 프로젝트는 시그나 직원들과 많은 영국 담당자 간의 대서양을 넘나드는 협업을 필요로 했다.
박서는 “그 프로젝트는 윌리스 지가 가진 리더십의 유능함 때문에 성공했다. 비전을 찾아 정의하고, 사람들을 한 데 모으고, 장애물을 처리하고, 사람들을 이끌고, 이 비전을 실행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