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시간 셀카를 통해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는 ‘페이스 체크(Face Check)’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애저(Azure) AI 비전 페이스 API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MS의 얼굴 일치 확인 시스템인 페이스 체크가 공식 출시됐다. MS의 디지털 신원 확인 서비스인 엔트라 인증 ID(Entra Verified ID)의 일부로 도입된 이 기능은 사용자 신원 확인과 무단 로그인 시도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공한다고 MS가 밝혔다.
페이스 체크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셀카 영상을 MS 서버에 저장된 인증 사진(여권 사진이나 운전면허증 등)과 실시간으로 비교한다. MS는 인증 시도가 완료된 후 실시간으로 촬영된 셀카 영상은 따로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얼굴 일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사용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계정 로그인이 승인된다. MS는 이 기능이 재택 직원의 온보딩이나 비밀번호 변경 등의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페이스 체크는 MS의 애저 AI 비전 페이스 API를 통해 구현된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생체신호 확인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적인 사진이나 2D 영상을 사용해 인증 시스템을 속이는 것을 방지한다. 이로 인해 딥페이크 기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MS는 설명했다.
고객사는 얼굴 확인 로그인 시도를 수락하는 데 필요한 신뢰 수준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신뢰도 점수 임계값이 높을수록 페이스 체크가 사칭자를 잘못 인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MS에 따르면, 기본 점수인 50% 일치는 오탐 확률이 10만 분의 1이며, 90% 일치는 10억 분의 1에 해당한다. 다만 신뢰도 점수 요구사항이 높아질수록 정상적인 로그인 시도가 거부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
MS에 따르면, 사용자의 외모 변화(예: 헤어스타일 변경)나 조명과 같은 주변 환경의 차이로 인해 인증된 사진과의 일치 점수가 낮아질 수 있다.
MS 엔트라 ID 고객은 두 가지 방식으로 페이스 체크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는 독립형 서비스로 인증당 25센트를 지불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엔트라 스위트 유료 애드온으로 사용자당 매월 12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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