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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아마존, ‘MS 서피스 디자인의 아버지’ 랄프 그로네 영입··· 하드웨어 부문 인재 영입 강화

뉴스
2025.01.162분
Amazon.com경력 관리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랄프 그로네를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업부 디자인 총괄로 영입했다.

Day 1 Ralf Groene  Vice President, Amazon Devices & Services
Credit: Ralf Groene / Ralf Groene LinkiedIn

그로네는 MS에서 윈도우 및 디바이스 디자인 부서를 이끌며 서피스, X박스, 홀로렌즈 등 하드웨어 제품과 윈도우, 안드로이드 OS 등의 디자인을 총괄한 인물이다. MS 이전에 독일 폭스바겐에서 공구 제작자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독일 킬의 무테시우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97년 실리콘밸리로 이주해 권위 있는 글로벌 디자인 컨설팅 회사 프로그디자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글로벌 디자인 기업 IDEO에서 디자인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2006년 MS에 합류한 후 18년간 재직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그로네는 서피스 제품군의 디자인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서피스 태블릿의 초기 디자인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피스의 상징적인 킥스탠드는 그로네의 간단한 스케치에서 시작되어 수개월간의 3D 프린팅 프로토타입 개발로 이어졌다.

아마존은 현재 그로네의 구체적인 역할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로네는 개인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이번주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디자인 부서를 총괄하게 됐다”라고만 15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아마존이 최근 MS 출신 하드웨어 관련 임원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에는 서피스를 비롯한 하드웨어 기기 개발을 총괄했던 파노스 파나이를, 2024년에는 엑스박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이 알라드를 영입했다.

그로네가 합류한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서는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제품과 관련 서비스를 설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이 부서는 스마트 스피커 에코, 스마트 보안 기기 링, 파이어TV, 킨들 전자책,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Astro) 등을 개발하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아마존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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