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악명 높은 '404 오류' 메시지와 종종 마주친다. 예전에 자주 이용하던 포럼이나 웹사이트를 찾다가 죽은 링크를 발견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모든 것이 영원하리라 생각하지만,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를 보면, 2013년에 존재했던 웹 페이지의 38%는 2023년 10월에 내용을 볼 수 없다. 웹에 있는 모든 뉴스 기사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3%에는 트래픽이 많은 사이트든 적은 사이트든 상관없이 적어도 하나의 죽은 링크가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 웹사이트의 경우 페이지의 21%에 적어도 하나의 죽은 링크가 있다.
죽은 링크는 유명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의 54%는 참조 목록에 적어도 하나의 죽은 링크가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하다. 트위터(현재는 X)의 전체 게시물 중 거의 5분의 1은 게시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더는 내용을 볼 수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60%는 해당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비공개로 설정되거나 일시 정지되거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완전히 삭제된 상태였다.
특정 언어로 된 게시물은 훨씬 더 자주 삭제되는 것도 확인됐다. 터키어로 작성된 게시물 중 절반에 가까운 49%와 아랍어로 작성된 게시물 중 42%는 불과 3개월 후에 더는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나중에 꼭 보고 싶은 게시물을 발견했다면 일단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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