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르웨이의 콜로스(Kolos)라는 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노르웨이 발레겐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콜로스 데이터센터 이외에 전세계 곳곳에 있는 수백 개의 대형 데이터센터 가운데 규모가 크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센터는 어디에 있고, 누가 운영하는지 알아봤다.
다음은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립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10곳이다.
1. 시타델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는 그 규모에 걸맞은 이름을 가진 ‘시타델(Citadel)’ 데이터센터 캠퍼스로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스위치(Switch)가 보유하고 있다. 네바다 주 북부 테이호 르노(Tahoe Reno)에 위치한 이 센터는 720만 제곱피트(약 20만 2,342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센터의 위치상 시타델 데이터센터는 스위치 수퍼루프(Superloop)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는 9밀리세컨드의 커넥션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코어 캠퍼스에는 7밀리세컨드의 커넥션이 제공된다.
시타델 캠퍼스는 전 센터에 약 650메가와트가량의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며 100%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설계돼 세계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친환경 데이터센터이기도 하다.
2. 콜로스(Kolos)
곧 건설될 콜로스의 데이터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센터는 노르웨이 발레겐에 건설될 예정이다. 콜로스는 이 데이터센터의 1,000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팅 파워를 들어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8년 문을 여는 이 데이터센터의 면적은 무려 650만 제곱피트(약 18만 2,670평)며 총 4층짜리 건물로 설계되었다.
노르웨이의 풍부한 수력발전 자원이 이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시설을 갖출 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보안까지 염두에 둔 독창적인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콜로스에 따르면, 콜로스 데이터센터의 부분 개관은 2018년 4분기쯤이 될 것이며 전체 센터의 완성은 2027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레인지 인터내셔널 인포메이션 그룹
중국 랑팡에 위치한 ‘레인지 인터내셔널 인포메이션 그룹(Range International Information Group)’ 데이터센터는 점점 늘어가는 중국 IT 분야의 요구에 맞춰 건설됐다.
레인지의 데이터센터 면적은 630만 제곱피트(17만 7,049평)며 이는 풋볼 경기장 약 110개가 들어갈 정도의 면적이다.
중국에서 이뤄지는 여느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그렇듯, 이 데이터센터 역시 공공과 민간의 합작 투자로 지어졌다. 이 센터의 건설은 2013년에 시작되었으며 2016년 완공되었다.
센터의 모든 디자인 서비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은 IBM에서 제공하고 있다.
4. 스위치 수퍼냅
스위치 소유의 또 다른 데이터센터인 수퍼냅(SuperNAP)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위치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중 하나인 수퍼냅은 350만 제곱피트(9만 8,361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또한 2020년에서 2025년 사이 확장 공사 계획이 있어 향후 그 면적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시타델과 마찬가지로 스위치의 수퍼냅 데이터센터도 르노와 라스베이거스 간에 약 7밀리세컨드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총 5,000만 명의 인구가 고작 14밀리세컨드의 시간 안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5. 듀퐁 파브로스 테크놀로지
듀퐁 파브로스(DuPont Fabros)의 가장 큰 데이터센터는 210만 제곱피트(5만 9,016평)의 면적에 7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전부가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기능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애쉬번에 위치한 이 센터는 160에이커(19만 5,867평)가량의 부지 위에 건설되었고 총 208메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자랑한다.
센터 내 건물마다 공간 면적이 각기 다르며 모든 건물에 컴퓨터 룸이 포함되어 있고 약 1만 500대 이상의 서버를 파킹할 수 있다.
듀퐁 파브로스의 데이터센터는 미디엄 전압 분포 시스템과 평행 전압 공급 토폴로지를 보유하고 있다.
6. 유타
유타 주 블러프데일에 위치한 유타(Utah) 데이터센터의 면적은 150만 제곱피트(4만 2,154평)다.
이 센터의 공식 명칭은 ‘National Security Agency Intelligence Community Comprehensive National Cybersecurity Initiative Data Center’ 이며 총 65메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자랑한다. 또한 매년 4,000만 달러의 운영 비용이 들어간다.
센터 내부에는 약 10만 제곱피트(2,810평) 면적이 티어 3 데이터센터에 할애돼 있고 90만 제곱피트(2만 5,292평)는 기술적 지원 및 관리 공간에 할당돼 있다.
유타 데이터센터는 2014년에 완공되었지만 대규모 파워 서지(power surge)로 인해 장비에 일부 손상이 발생하고 100만 달러가량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제 개관은 1년간 지연됐다.
7.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도 2014년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완공돼 문을 열 예정이다.
아이오와 주 웨스트 데스 모인스에 위치한 이 센터는 약 120만 제곱피트(3만 3,723평)가량의 면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중 최대 규모다.
새로운 데이터센터의 건설로 MS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들의 전체 면적은 630만 제곱피트(17만 7,049평)에 달하게 되었다.
전체 건설에 약 1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이 센터는 전체 공간에 서버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센터는 2018년 5월 공사 막바지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8. 레이크사이드 테크놀로지 센터
디지털 리얼리티 트러스트(Digital Reality Trust)가 소유하는 레이크사이드 테크놀로지 센터(Lakeside Technology Center)는 시카고에 있으며 IBM, 센츄리링크(CenturyLink), 페이스북 등 여러 기업이 사용 중이다.
전체 면적은 110만 제곱피트(3만 913평) 정도이며 53개의 백업용 발전기를 갖추고 매년 850만 갤런의 냉각수를 사용하고 있다.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대규모 정전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레이크사이드 테크놀로지 센터의 인프라 공간은 4개의 파이버 볼트(fibre vaults)와 3개의 전력 피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덕분에 본 센터는 약 100메가와트의 컴퓨팅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9. 튤립 데이터센터
인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튤립(Tulip)은 약 100만 제곱피트(2만 8,103평)의 서버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센터의 소유주인 튤립 텔레콤은 2011년 센터의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전력 공급, 냉각, 랙 레이아웃 등 전체 데이터센터의 구조 설계는 IBM이 보조하였다.
튤립 데이터센터는 총 1만 2,000개의 서버 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100
메가와트가량의 컴퓨팅 파워로 유지된다.
10. 카오 데이터 캠퍼스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카오(KAO)는 4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됐으며 총 15만 제곱피트(4,215평)의 서버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에섹스 지방 할로우에 위치한 카오 데이터센터는 런던-스탠스테드-캠브릿지를 잇는 위치에 건설되었다. 이미 이 데이터센터에는 3,300만 파운드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2017년 말 완공된 이후 추가로 2억 파운드가량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16개의 홀로 이뤄졌으며 총 500개의 서버 랙이 배치됐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