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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데이터 민주화와 보안을 최우선에 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DX 전략

사례 연구
2025.08.255분

1885년 설립된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모든 데이터의 뒤에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전환 과정에 몰두하고 있다.

Lluís Roy i Català, Albert Borràs Rosell, and Marcos Buria Sanz.
Credit: Boehringer Ingelheim

독일 다국적 제약 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의 목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전략적 기술 활용을 통해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이런 목표는 과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과 결합되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휴먼파마(Human Pharma) 사업부 글로벌 데이터 모델링 서비스 총괄 알버트 보라스 로셀은 “주의를 기울이는 핵심 영역은 혁신과 신기술”라며 “유행을 성급히 좇기보다 잠재력과 기존 기술 대비 부가가치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도입한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회사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데이터 접근의 민주화다. 이는 조직 전반에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연구 속도를 높이며,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더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로셀은 이를 위해 회사가 기술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IoT 장치와 다양한 비동기 소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격한 거버넌스와 접근 제어 규정을 적용해 언제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단일 신뢰 소스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안을 전환 전략의 근간으로

베링거인겔하임 전환 전략의 핵심 축은 사이버보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다. IT 기능 아키텍트인 류이스 로이 이 카탈라는 “네트워크와 장비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 보호 역량을 강화했다. 직원, 파트너, 환자의 신뢰는 우리가 이 데이터를 얼마나 종합적이고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여러 보안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잠재적 위협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해 시스템과 데이터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자동화 솔루션은 회사의 발전과 소통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카탈라는 “지능형 로그 분석을 통해 사전 대응 능력을 강화했으며, 실제 문제가 되기 전에 잠재적 취약점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자동화는 내부 운영을 지원하고 직원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정확하고 고품질의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다. 카탈라는 “비즈니스와 IT 관점 모두에서 고도화된 AI 기반 분석 기법을 활용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해석과 예측을 도출하고 있다. 이는 더 정교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 트렌드와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도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기부터 투자를 체계적으로 계획한 덕분에 기준을 훼손하거나 주요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카탈라는 “이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투자가 직원·파트너·환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하는 장기적 비전을 드러낸다. 혁신과 기술의 모든 단계는 항상 환자 중심으로 설계된다. 모든 데이터 뒤에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AI 분야에서도 보안 위협의 이상 행위를 탐지하는 사용자 행위 분석(UBA)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있어 한 단계 더 진전된 조치”라고 언급했다.

또한 회사는 사용자가 신고한 악성 이메일을 분석하기 위해 자체 언어 모델을 도입했다. 카탈라는 “이 도구가 피싱 시도와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조직을 잠재적 보안 침해로부터 보호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와 기술 환경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 넓은 관점 확보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궁극적인 차이는 조직 구성원이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로셀은 “사용례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있다.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기반이 탄탄하고 전체적인 시각을 갖추며, 다른 시장 표준과 쉽게 통합될 수 있는 기술은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확장성, 빠른 도입, 표준화는 글로벌 기업에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휴먼파마(Human Pharma) 사업부 데이터 엔에이블먼트 글로벌 서비스팀장인 마르코스 부리아 산즈는 다국적 기업으로서의 데이터 전략이 전환과 표준화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2가지가 향후 비즈니스 방향과 제품 출시 가시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선정

산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표준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차원에서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간소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각 시장에서 명확하고 일관된 비전을 제공해 민첩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제품 출시와 비즈니스 운영을 보다 적시에 추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및 분석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솔루션을 도입했다. 카탈라는 “기술적 요구사항과 활용성 측면을 모두 고려해 면밀히 분석했으며, 비즈니스 요구와 가장 잘 부합하는 솔루션을 찾고자 했다. 여러 대안을 평가한 끝에 데이터 웨어하우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 플랫폼으로 스노우플레이크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산즈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에서 최대 가치를 도출할 수 있게 해주며, 이전 세대 기술의 한계를 해결한다. 전략에는 실행 가능한 데이터 거버넌스 모델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사용 사례에서 데이터의 품질과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셀은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상 데이터 관리가 지식 축적, 자원 최적화, 의사결정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해 왔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노우플레이크 도입을 통해 데이터의 중복, 분산, 사일로를 제거하고, 더 높은 수준의 시너지와 투명한 거버넌스를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발견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제약 업계 기업들과의 탄탄한 협업 실적을 바탕으로 구체적 요구사항에 맞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팀이 복잡한 기술적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카탈라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강점은 특정 클라우드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이를 통해 전략적 자유를 확보하고 향후 종속성을 피할 수 있다. 특히 SaaS 모델은 유지보수와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해, 그만큼의 자원을 혁신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베링어인겔하임은 이 파트너십이 회사의 기존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면서도 민첩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미래 전환 전략

초기에 보라스와 팀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이전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손쉽게 마이그레이션하고 개선할 수 있었던 점,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합리적인 연산 비용으로 지원한 점, 그리고 개발자들이 빠르게 적응한 사실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이후 그들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히 데이터 저장 및 처리 도구를 넘어, 코텍스(Cortex), 도큐먼트 AI(Document AI), 스트림릿(Streamlit)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라스는 “전환은 예상보다 훨씬 매끄럽게 진행됐다. 사전에 기술을 잘 아는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항상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화된 데이터 파트너인 SDG 그룹(SDG Group)의 지원 덕분에 스노우플레이크를 활용한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고, 이후 기술 성숙도를 높이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sther Macías

Esther Macías es directora editorial en España de COMPUTERWORLD (que integra las marcas CSO y DealerWorld) y CIO, publicaciones digitales para profesionales y directivos del ámbito tecnológico del grupo internacional Foundry. Esta periodista trabaja desde hace más de 25 años en el campo de las tecnologías de la información, la transformación digital y la innovación. Antes de su incorporación a Foundry (entonces IDG Communications) en 2015, Esther Macías fue, durante tres años, redactora jefe de TICbeat, publicación online especializada en tecnología y economía. En ese periodo, publicó entrevistas y reportajes en periódicos españoles de tirada nacional como El Mundo o ABC. Previamente, trabajó durante más de diez años en diversos roles en COMPUTERWORLD, CIO y la extinta iWORLD. En 2004 su reportaje Cuando las máquinas hablan entre sí, publicado en COMPUTERWORLD, recibió el segundo premio del concurso de periodismo Tecnalia; fue finalista dos veces de los premios de periodismo Accenture. Esther Macías es licenciada en Ciencias de Información por la 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 y se formó en Periodismo Digital en el Instituto de Emp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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