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사상 처음으로 클라우드 분야 분기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분기 회사는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총 8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호우에 5.08% 하락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광고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높은 자본 비용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23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자본 비용에 대해 특히 클라우드 및 AI 개발과 관련하여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무 애널리스트 그룹에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분야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견고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의 최고재무책임자 루스 포랏은 기업용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협업 도구 및 기타 서비스를 포함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부문의 실적과 관련해 “분기 매출이 29% 증가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선 전체 클라우드 성장률을 상회한 수치다. AI의 기여도가 높아진 GCP의 상당한 성장을 반영한 것이다. 둘째, 주로 좌석당 평균 매출의 증가로 인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강력한 성장이 있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12억 달러의 영업이익과 1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 참석한 골드만삭스의 주식 애널리스트 에릭 셰리던은 Q&A 세션에서 피차이에게 AI가 실제로 어떻게 채택되고 구현되는지, 그리고 알파벳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략적 포지셔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했다.
피차이는 “AI 측면의 컴퓨팅, 버텍스 AI, 제미니 포 워크스페이스, 제미니 포 구글 클라우드 등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클라우드용 AI 인프라와 생성형 AI 솔루션을 살펴보면 확실히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버텍스와 AI 스튜디오 전반에서 제미니 모델을 심도 있게 활용하고 있다. 현재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초기 사용 사례를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AI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우 낙관적이지만 시간이 걸란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히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질문도 있었다. 바클레이즈의 주식 애널리스트인 로스 샌들러가 피차이에게 알파벳의 AI 자본 투자 주기에 대한 시각을 물었다. 또 “AI 업계가 훈련할 새로운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해 AI 훈련의 기초 모델 개선에서 어떤 종류의 벽에 부딪힐 것인지 아니면 아직 멀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피차이는 “이런 곡선을 겪을 때는 과소 투자로 인한 위험보다 과잉 투자로 인한 위험이 훨씬 더 크다”라고 답했다.
그는 벽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모두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모델의 경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즉 최적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델의 기능 측면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재무 실적을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한다. 구글 서비스(광고, 안드로이드, 크롬, 기기 및 구글 지도와 같은 제품 및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기타 투자 영역(Other Bets)이다. 회사는 기타 투자 영역에 대해 ‘개별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여러 운영 부문의 조합’이라고 설명한다. 이 영역의 매출은 주로 의료 관련 서비스 및 인터넷 서비스 판매에서 창출된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