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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배달·식당·택시 예약 통합한 슈퍼앱 추구”··· 그랩, 식당 예약 플랫폼 기업 ‘춉’ 인

뉴스
2024.07.241분

동남아 시장의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인 그랩이 식당 예약 플랫폼 기업인 춉을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조건이나 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2012년 설립된 그랩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시장 조사업체 모멘텀웍스 보고서에 따르면, 그랩은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배달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의 평균 55%를 차지하고 있다.

춉은 2011년 설립된 식당 예약 플랫폼 업체로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는 물론 홍콩, 방콕, 푸켓, 상하이, 발리 등 동남아 지역 7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춉에 등록된 레스토랑 수는 1만 3,000개다. IT 언론사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춉의 2022년 매출은 2,270만 달러(약 314억 원)를 기록했다.

그랩은 춉 인수로 배달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그랩의 배송 책임자 응암 신 웨이는 “춉 인수를 통해 그랩의 옴니커머스 전략을 강화하고 외식 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랩 앱을 일상생활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싱가포르 언론사 스트레이츠타임즈를 통해 밝혔다. 그랩은 2022년에 비슷하게 식당 리뷰 및 예약 서비스 운영 기업인 ‘헝그리고웨어’를 인수한 바 있다.

그랩의 핵심 주주인 우버 역시 2022년 ‘우버 익스플로러’라는 기능을 통해 식당 및 문화 공연 예약 기능을 내놓고 차량 호출 서비스 외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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